[Klaine/클레인] Moderato
*와..쓸꺼 짱많아...
*음악에대한지식이 매우 초짜입니다.
0.
largo lento 매우(아주) 느리게
andante 느리게
andantino 조금 느리게
moderato 보통 빠르게
allegretto 조금 빠르게
allegro 빠르게
presto vivace 매우(아주) 빠르게
vivo 살아있듯이
1.
"제 17회 맥킨리 고등학교 입학생들은..."
지루하기 짝이업는 교장의 말.
학생들은 교장이 뭐라고 하던지 말던지, 자신들끼리 말하기 바빴다.
그 사이 두명의 아이는 서로를 쳐다보기 바빴다.
무슨 우연인건지 한사람이 그아이를 쳐다보면 이상하게도 그 아이는 시선을 다른곳에 두고있고, 한사람이 다른곳에 시선을 두면 그 아이는 한사람들 쳐다봤다.
그러기를 얼마나됬을까.
1시간정도 연설을 해댄 교장이 말을 끝마칠때까지 그 둘은 서로 쳐다보느라 매우 바빴다.
하지만 서로 마주치지는 못했다.
그게 인연의 시작이었다.
2.
블레인은 학교생활이 매우 지루했다.
항상 매사에 밝고 긍정적이었던 그는 줄곧 친구들이 그를 잘 따랐다.
그는 겉면으로는 매우 신나고 행복해 보였지만..
실제 그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자신의 인맥때문인것일까, 집안때문인것일까.. 아이들이 자신에게 내뱉는 말들은 모두 가식에 불과했다.
남자애들은 참을만했다. 원래 남자에게 내성이나 가식을 바라는것이 이상할따름이다.
그치만 여자애들은 달랐다.
블레인의 집안와 얼굴을보고는 모두 달려들었다.
대시를 하는데 되게 밀어붙여대는 여자애들도 몇있었다.
그럴때마다 블레인은 혐오감을 느꼈다.
그때문일까, 그것을 계기로 블레인은 자신의 성정체성이 남들과는 다르단걸 깨닳고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때였다.
갓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올라온 블레인은 여전히 친구들한테 둘러쌓인채였다.
입학식이 시작되기전부터 줄곧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블레인은 문득 어느 한곳에 시선이 꽂히고만다.
비록 옆모습이지만 그의 이미지는 왠지모르게 강열하게 블레인에게 남겨졌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포동포동하게 살이 올라와있는 볼과 몸.
거기에 흰 피부.
순간 굉장히 귀엽다는 느낌이 들었다.
블레인 자신도 모르게 드는 이 감정때문에 홀란스러움을 감추지못하고 몇번씩이고 그 남자아이를 쳐다본다.
그러기를 어느세 몇시간.. 입학식이 끝나는 소리가 들리고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앉았는데..
그 아이는 없었다.
그게 바로 블레인과 커트의 첫 만남이었다.
3.